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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역에서 출발한 기차는 밤이 돼서야 서울역에 도착을 했다. 집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기차역 서울역에서 지하철역 서울역으로 내려가면 된다. 익숙한 그 길 대신, 어둠이 내려앉은 서울로7017로 향했다.



삼각대 없이 야경을 손쉽게 찍기 위해서는 카메라에 있는 야경 모드를 이용하면 된다. iso가 급격하게 올라간다는 단점이 있지만, 흔들림 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맛이 없다. (야경모드, iso 5000)



서울로7017에서 바라본 교차로 그리고 남대문. 야경은 확실한데, 야경만의 맛이 없다. 이래서 야경에는 삼각대는 필수인가 보다. 손각대만으로도 멋들어진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낮이라면 모를까 밤은 거의 불가능하다. 지금 당장 지름신이 드론으로 삼각대를 가져다 준다면 모를까, 없으니 비슷한 무언가를 찾았다.



원래 목적은 안전일텐데, 잠시만 빌렸다. 서울로7017 난간을 삼각대삼아, 떨어지지 말라고 카메라를 목에 걸고, 난간에 아주 살짝만 걸쳤다. 그리고 야경모드에서 A모드로 바꾸고 흔들릴까봐 숨도 쉬지 않고 셔터를 눌렀다. 그리고 잠시후 이제야 야경사진답다. 



이번에는 1초동안 얼음. 오호~ 아까보다는 조금 더 나은 야경사진이 나왔다. 이래서 삼각대를 사용하는 건가보다. 야경사진을 자주 찍지 않지만, 확실히 있어야 할 거 같다. 난간에 잠시 올려두고 찍었을 뿐인데, 이정도라면 삼각대에 릴리즈까지 있으면 야경은 기본, 불꽃 사진도 겁나 잘 찍을 수 있을 거 같다. 겨울밤 별이 지나가는 모습도 담을 수 있다고 하던데, 확~ 지르고 싶다.



서울역 야경


이게 바로 야경의 맛인가?!


보케놀이를 잊으면 안되는 법.


난간이 없으니, 다시 야경모드로 컴백.


그저 만만한 보케놀이 중.


여기를 지나가면, 남대문 시장이 나온다. 즉, 카메라 매장이 겁나 많은 곳으로 지금 당장 갈 수 있다. 그런데 어떤 녀석으로 구입을 해야 할까나? 알루미늄은 저렴한데 무겁다고 하고, 가벼운데 가격은 비싼 무슨 재질의 삼각대가 있다고 하던데, 이눔의 몸쓸기억력. 



오늘의 성과라면, 삼각대의 필요성을 깨달았다는 거다. 그럼 다음 순서는 가격대비 괜찮은 녀석을 찾아야 한다. 깨톡 몇번으로 바로 브랜드에 기종까지 견적이 나올 거 같지만, 그렇게는 안할 거다. 왜냐하면 무엇을 사면 좋은지 이래저래 찾아보는 재미도 은근 쏠쏠하니깐. 밤이 깊어지니, 야경을 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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