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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에도 아이패드에도 그리고 아이폰까지 두루두루 쓸 수 있는 키보드가 하나쯤 필요했다.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가 있긴 하지만, 들고 다닐 수 없기에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키보드가 필요했다. 있는데 또 살 필요가 있을까?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전에 후다닥 광화문으로 향했고, 제한시간 30분 안에 물건을 고르고 계산을 한 후 환승으로 버스를 탔다. 잘 샀을거야~ 



키보드 박스 치고는 참 작고 아담하다.


아이노트의 X-Folding Edge는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다. 90도 회전 거치대, 폴더 타입, 블루투스 3 그리고 얇고, iso에 안드로이드에 윈도우까지 다 호환이 된단다. 키보드이지만, 많은 능력을 갖고 있는 키보드인 거 같다.



내용물은 키보드와 사용설명서 그리고 충전케이블이 다다. 전체 길이는 20cm는 넘는 거 같지만, 기존의 키보드에 비해서는 확실히 아담하다. 



비닐봉다리를 제거하니, 플라스틱은 아니고 메탈 같다. 살짝 있어 보인다. 37,900원이 줬으니, 있어보이는 건 당연. 더 비싼 녀석(?)들도 있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인 거 같아서 골랐다.



키보드를 펼치면 요런 모습이다. 맨위에 있는 더듬이 같은 부분은 키보드가 닫혀 있을때는 지퍼 역할을, 펼치면 거치대가 된다. 미니 키보드이니, 작은 크기에, 좁은 간격이다. 아무래도 익숙해질때까지는 오타 대왕이 될 거 같다.



오른쪽 측면 윗부분에 전원버튼과 충전... 갑자기 용어가 생각나지 않지만, 충전을 할 수 있는 곳이 같이 있다. 



요렇게 충전을 하면 된다. 2시간 충전으로 연속은 최대 40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대기는 최대 30일이라고 한다. 



더듬이 거치대는 고정이 아니라 움직인다. 고로 기기에 맞춰 조정을 하면 된다. 그나저나 키보드인데, 누르지 못하고 보고만 있다. 이거 블루투스인데, 연결을 어떻게 하지?



사용설명서에 아이폰, 안드로이드, 윈도우 연결방법이 다 나와 있다. 필요한건 아이폰과 아이패드부분이니, 나머지는 필요없다. 설정에 들어가서 블루투스 연결하면, 키보드 이름이 뙇 나온다. 터치하면, 연결하라는 의미로 비밀번호가 뜬다. 그 번호를 키보드에 입력만 하면 끝. 가장 먼저 메모장에 연습을 했다. 정말 얼마 안 쳤는데, 오타 작렬이다. 


독수리 타법으로 다시 돌아간 듯, 키보드를 보면서 쳤다. 특히 그 유명한 백스페이스가 크기도 작고 위치도 너무 낯선 곳에 있어 찾기가 어렵다. 또 엔터키보다. Shift키가 더 커서, 눌러도 눌러도 아무 소식이 없다. 백스페이스와 엔터도 이렇게 어려운데, 더 큰 어려움을 곧 만나게 된다. 



복사와 붙여넣기가 불편한 단축키

노트북에는 키보드가 있으니, 굳이 없어도 된다. 하지만 거북목을 방지하고자 노트북을 모니터로만 사용을 하다보니, 키보드가 필요하다.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됐으니, 맥북도 되겠지 하고 해보니, 된다. 방법은 아이폰을 했을때와 똑같다. 맥북의 블루투스를 연결하면 키보드가 나타나고, 연결을 클릭하면 비밀번호가 뜬다. 그 번호를 키보드에 입력만 하면 끝. 지금 이 글도 요 키보드로 입력중인데, 오타가 정말 장난 아니다. 기존에 쓰던 키보드로 했을때 보다, 훨씬 오래 걸린다. 오늘은 첫날이라서 적응 중이라고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다. 



더 큰 어려움은 바로 단축키다. 요게, 모든 운영체계와 친하다보니, 단축키를 사용하려면 기본으로 2개의 키보드를 눌러야 한다. 그리고 숫자 키를 눌러야 단축키가 적용이 된다. 복사는 컨트롤C이고, 붙여넣기는 컨트롤V인데, 여기는 아니다. 숫자키 2가 복사, 3은 붙여넣기 그리고 4는 잘라내기다. 그외에도 더 있지만, 우선은 여기까지 외웠다. 자고로 단축키는 편하려고 사용하는 키인데, 요녀석은 불편한 단축키다.



그럼에도 가벼우니깐, 이거 하나만으로도 만족이다. 어색함은 자꾸 사용하다보면 나아질테니, 세컨 키보드이긴 하지만 한동안은 메인 키보드로 사용해야겠다. 그리고 박스는 버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키보드를 박스에 올려놓고 치면 그나마 손목이 아프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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