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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영화호텔에는 영화카페 겸 도서관이 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낳은 곳이 아닐까 싶다. 영화도서관이라고 해서, 영화관련 서적이나 영화포스터 정도만 있겠지 했는데, 방대한 영화자료와 세련된 인테리어에 깜놀했다.



영화거리에는 영화호텔이 있고, 영화호텔에는 영화도서관겸 카페가 있다. 



영화카페답게 계단도 영화답다.



영화관련 장비와 영화포스터. 나름 영화를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처음보는 포스터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영화도서관은 1895년 제작된 세계 최초의 영화 열차의 도착을 비롯해 영상자료 1만 5,000여점과 전문서적 3,400여권, 영화 관련 잡지 2,000여권을 보유하고 있단다. 오호~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이 다 있다고 해도 될 듯 싶다.



카페라서 커피와 차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다. 보글보글 거품이 살이 있는 음료수(맥주)도 있다.



보는 순간, 개인 서재라면 얼마나 좋을까 했다. 영화광이라면, 여기서 하루종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낼 듯 싶다.





한때 영화관련 잡지를 구독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검색으로 영화관련 정보를 얻고 있지만, 잡지뿐이었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일요일마다 출발 비디오 여행도 놓치지 않고 봤었는데...



갓파더, 죠스, 아바타, 아이언맨 등등 피규어를 보는 순간, 영화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오른쪽에 보이는 무섭게 생긴 너는 혹시 터미네이터?



어릴적에 영화포스터를 모았던 적이 있었다. 버리지 않고 계속 갖고 있었다면 나름 영화광이라고 해도 될 거 같은데, 그 많던 포스터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어릴적에 영화를 보면 무조건 OST 음반을 샀다. LP를 시작해, CD까지 영화음악이 좋은 영화라면 무조건이었다. 허나 지금은 고작 영화티켓만 모으고 있다. 빠르고 편리한 디지털이 좋긴 하지만, 손에 잡히는 아날로그가 그립고 그립다. 외장하드에 보관되어 있는 파일보다는 LP나 비디오가 더 정겹고 따뜻하니깐.



느낌적인 느낌으로 특별석일 듯. 


영화도서관에서는 음료를 구매하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서적은 다 볼 수 있지만, 영상은 오전 10시~12시 오후 4시~6시에만 이용이 가능하다. 영화관련 강의나 공연도 있다는데, 전주에 살고 있다면 엄청 자주 갔을텐데 아주 잠깐만 머물다 가서 아쉽다. 한번도 간 적이 없는 전주국제영화제, 올해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한다고 하는데, 따뜻한 봄날 전주로의 여행을 다시 꿈꿔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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