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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하는 올해 목표 중 언제나 상위권에 들어 있는 그 거, "다이어트". 10년 전에도, 5년 전에도, 작년에도 그리고 올해도 똑같다. 적게 먹고, 운동을 하면 되는데, 그걸 알면서도 많이 먹고, 덜 힘든 방법을 찾고 있다는게 문제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걸 알기에, 작심삼일은 아니다. 그러나 어쩜 이리도 변함이 없는지, 성공을 한 적이 없다. 사실은 있다. 곧 요요가 찾아 왔지만...


건강하게, 벽에 무언가를 칠할때까지 살기 위해서라도, 다시한번 다짐해본다. 따로 운동할 시간을 만들면 안할 경우가 많아서,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버스를 포기하고 걷기로 했다. 이또한 얼마가 갈 수 있을지 아직은 모르지만, 연초이니 할 수 있을 거다. 아니 꼭 할거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운동도 좋지만, 식이요법도 필요한 법. 덴마크니 레몬디톡스니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내가 선택한 건 바나나식초다. 작년 여름부터 직접 만든 바나나식초를 하루에 1~2잔 정도 꾸준히 마시고 있다. 바나나식초를 만들기 위해서는 바나나 : 식초 : 설탕 혹은 꿀을 1:1:1 비율로 해서 만든 후 보름정도 냉장고에 보관을 하면 된다. 만들기 참 쉽고, 개인적으로 신맛을 좋아하니 먹기도 참 쉬운데, 문제는 만들때다. 


'설탕은 몸에 안 좋으니깐, 바나나에도 당분이 있으니, 설탕은 조금만 넣고, 신맛은 좋아하니 식초는 좀 많이', 이렇게 해서 만든 나만의 바나나식초는 신맛이 너무 강하다. 빈 속에 먹으면 속이 쓰릴 정도다. 다음에는 비율대로 만들어야지 하지만, 언제나 단맛은 적게 신맛은 많이... 이러다 위가 엉망이 될 거 같아, 올해부터는 만들지 말고 사서 먹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디큐브점 식품관에서 만난, 청담라이프의 바나나식초.



바나나를 비롯해 파인애플, 호박, 포도, 오렌지, 자몽 등 제품이 많이 있는데, 선택은 그나마 저렴한 바나나식초(18,000원). 바나나 한 묶음이 4,000원 정도, 현미식초가 3,000원 정도 그리고 설탕은 유기농으로 해서 약 5,000원에 샀던 거 같다. 식초와 설탕은 2번 정도 쓸 수 있는 양이라서 한번 만들때 드는 비용은 대략적으로 만원미만이다. 비용적인 측면을 따지면, 만들어 먹어야 한다. 그런데 만드는데 들어가는 수고로움과 식초가 될때까지 기다리는 시간 그리고 설겆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 등을 포함한다면 만원은 넘는다. 한번 만들면 용량은 약 500ml 정도, 저기 보이는 바나나 식초는 1,000ml. 이래저래 요래저래 따져보니 사는게 훨씬 저렴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왜 다이어트를 하는데 바나나식초를 마셔야 할까? 항산화 작용을 통해 체내 유해산소를 제거해주며, 노화예방에 도움이 준다.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미용 및 신진대사에도 좋단다. 붓기 완화, 노폐물 및 콜레스테롤 배출, 변비개선, 독소제거, 피로회복 그리고 풍부한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어 지방 분해에도 뛰어난 작용을 해 체내 칼로리 소비를 도와준다고 한다. 이러니 아니 마실 수 없다. 문제점은 강한 산이라서 위가 약한 사람과 당이 많아 당뇨가 있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단다. 산이 강한 바나나식초인데, 더 강하게 만들었으니 내 위대한 위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안봐도 알겠다.


1회 제공량은 9ml로 14칼로리, 1,000ml이니 약 111회 정도 먹을 수 있단다. 즉 100일마다 구입을 하면 된다는 말이다. 집에서 만들면 약 20일 정도 먹었던 거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사서 먹는게 경제적이다.



당류가 3.1ml? 생각보다 높지 않다. 



바나나 필리핀 40%, 현미막걸리식초 국산 + 엿기름당화액 국산 30%, 비정제사탕수수당 30%이란다. 바나나 비율이 살짝 높다. 1:9 또는 2:8 비율로 물이나 탄산수에 연하게 희석해서 마시면 된단다. 설마 물이 1, 식초를 9로 아는 사람은 없겠지. 만약 이렇게 마신다면, 위벽이 남아나지 않을 거 같다.



한때 모 사이트를 통해 제품 협찬을 받을 수 있어, 몇 번 신청을 했지만 언제나 결과는 꽝. 요런 운은 절대 없으니, 내 돈내고 사 먹는게 맘 편하다. 



무조건 첫잔은 원샷이지만, 이건 나눠서 천천히 마시는 게 좋다. 



1:9, 2:8, 모르겠다. 그냥 손대중으로 대충 넣었다. 투명하고 맑았던 물이 흐리멍덩해졌다. 그동안 얼마나 강한 신맛의 바나나식초를 마셨는지, 확실히 직접 만든 거에 비해 신맛이 약하다. 원래 이렇게 마셔야 했는데, 무식하게 마셨나보다.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 중 바나나식초만은 꾸준히 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나에게 맞는 방법인 듯 싶다. 올해는 중도포기하지 말고, 연말까지 쭈욱~ 해보자. 다이어트도 다이어트지만, 아직도 먹지 못한 맛있는 음식을 먹기위해서라도 건강은 필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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