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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결산 - 배고프니깐 베스트 10!!


일년동안 많이도 먹고 다녔는지, 배고프니깐 글이 총 104개다. 그중에서 골라봤다. '그렇게나 많이 먹었는데, 그중 젤 좋았던 게 뭐니?' 너무 많아서 선택하기 힘들거라고 예상했는데, 전혀 아니다. 다시 가고 싶은 곳, 잊을 수 없는 맛으로 정하고 보니, 대략적으로 17곳이 나왔고, 결선심사(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중^^)를 통해 베스트 10을 선정했다. 순위까지 매길까 하다가, 그건 넘 어려워서 가나다순으로만 정리했다. 



광화문 평안도 만두집

겨울이 오면 언제나 찾는 곳이다. 혼자 가면 만둣국을, 여럿이 가면 만두전골을, 뜨끈한 국물에 손수 만든 투박하지만 정겨운 이북만두가 좋은 집이다. 

2016/11/23 - [광화문] 평안도 만두집 - 혼밥일때는 전골보다는 만둣국!!



경기 광명 정인면옥

가까운 곳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베스트가 된 집, 더하기 어디 내놔도 절대 빠지지 않을만큼 훌륭한 평양냉면을 먹을 수 있는 집이다. 단, 빈대떡은 근처에 있는 광명시장이 훨씬 낫다.

2016/04/25 - [경기 광명] 정인면옥 - 평양냉면만 먹는걸로~

2016/02/18 - [경기 광명] 정인면옥 - 해장으로 평양냉면 조으다 조아~



당산동 더핸드

혼술에 빠지게 만든 집이다. 1인 사시미부터 해물토마토탕 그리고 목살스테이크까지 하나하나 주인장의 정성이 느껴지는 집이다. 가장 많은 리뷰를 했던 곳이자, 올해 가장 많이 갔던 곳이 아닐까 싶다. 너무 자주 간 거 같아서, 한동안 자제하고 있었는데 다시 혼술하러 가야겠다.

2016/10/06 - [당산동] 더핸드 - 000횟집 아니죠!!

2016/08/18 - [당산동] 더핸드 - 혼술의 매력은 집중과 관찰!!

2016/08/01 - [당산동] 더 핸드 - 혼자도 좋고, 둘도 좋은~

2016/07/14 - [당산동] 더 핸드 - 와카코와 술 따라하기, 사시미편!!



서교동 고베 규카츠 홍대본점

일본에 사는 이웃블로거님을 통해 알게된 규카츠. 일본에 가야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글쎄 서교동에 있었다. 그냥 먹어도 좋고, 불판에 구워먹어도 좋고, 초밥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좋다.

2016/06/20 - [서교동] 고베 규카츠 홍대본점 - 돈가스처럼, 육회처럼, 초밥처럼 다양하게~



신도림 석구네 마포 주먹고기

덩어리로 된 갈매기살을 여기서 처음 봤다. 아하~ 갈매기살은 이렇게 생긴거구나. 그리고 비계로만 알았던 부위가 비계가 아니라 막이었다는 것도 여기서 처음 알게 됐다. 이 집 이후로, 고깃집에 가면 확인을 한다. 갈매기살을 통으로 주는지, 안주는지.

2016/03/09 - [신도림] 석구네 마포주먹고기 - 주먹고기는 돼지목살!!

2016/02/02 - [신도림] 석구네 마포주먹고기 - 리얼 갈매기살을 만나다!!



익선동 4.5평 우동집

올 들어 대방어를 처음 먹은 곳이자, 혼술에 낮술에 혼밥을 한 집이다. 창덕궁 나들이 후,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갔는데, 우동이 이렇게도 매력적인 음식이란걸 처음 알았다. 개인적으로 우동보다는 칼국수를, 칼국수보다는 수제비를, 수제비보다는 만두를 좋아했는데, 앞으로는 우동도 좋아하기로 했다. 익선동 골목나들이 핑계삼아, 또 가야겠다.

2016/11/29 - [익선동] 4.5평 우동집 - 우동 먹으러 갔다가 대방어를 만나다!!



전남 고흥 녹동회타운

지금도 서울에서 매운탕을 못 먹는다. 회는 활어회보다는 선어회 위주로 먹고 있다. 그렇게 만든 곳이 여기다. 산지직송보다 산지가 훨씬 좋다는 걸, 과한 양념이 아니어도 재료가 좋으면 인생 매운탕을 먹을 수 있다는 걸, 그리하여 또 가고 싶다.

2016/10/28 - 고흥 녹동항에서 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전남 목포 독천식당

지난주 삼대천왕에 나왔다고 하던데, 방송을 믿지 말라고 하고 싶지만, 여기만은 예외다.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집이다. 낙지와 육회의 환상적인 조합, 캬~ 잎새주를 아니 마실 수 없게 만든다. 혼자서 엄청난 사치를 했던 곳이었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2016/06/13 - [전남 목포] 독천식당 - 낙지육회탕탕이를 나 혼자서 호로록~



전남 목포 오거리식당

남겨둔 반찬이 있어, 기필코 꼭 가야만 하는 곳이다. 다음에 왔을때, 그때 이러고 저러고 말을 하면, 못줬던 음식들까지 야무지게 챙겨주겠다고 했으니, 늦기전에 가야 한다. 남도이기에 가능한 만원의 행복. 

2016/06/24 - [전남 목포] 오거리식당 - 밑반찬의 끝판왕!!



전남 보성 특미관

한동안 서울에서 떡갈비를 먹지 못할 거 같다. 가장 최근에 갔단 온 곳이라서, 더더욱 그 맛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생감자 샐러드와 녹차떡갈비는 과히 대상을 받을만 하다. 더불어 떡갈비를 주문했을 뿐인데, 여느 한정식 부럽지 않게 나온다. 

2016/12/23 - [전남 보성] 특미관 - 대상받은 녹차 떡갈비!!


내 돈내고 내가 다 먹은, 가끔은 누가 사주기도 하지만 홍보성 글은 없다. 다른 분야는 홍보성 글을 쓰기도 하지만, 음식만은 그러고 싶지가 않다. 맛 없는거 먹고, 좋다, 맛있다라고 글을 쓸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음식관련 글을 쓸때는 될 수 있으면 맛있다는 표현을 하지 않는다. 괜찮다, 나쁘지 않다, 좋았다, 식으로 바꿔 표현을 한다. 나에게 맛있는 음식이, 어떤 이에게는 맛없는 음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맛에 대한 기준은 주관적이므로, 맛있다라는 글로 강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여기까지, 내년에도 나만의 맛지도를 그리기 위해, 이리저리 떠돌아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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